영(Young)실버, 가슴 뛰는 삶을 찾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영(Young)실버, 가슴 뛰는 삶을 찾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경기둔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는 이제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가 돼버렸다. 하지만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40만 명이 넘게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41만 7,000명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손주들 재롱과 집안 소일거리만 담당하던 예전 60대 모습에서 100세 시대를 맞이한 실버세대 변화를 방증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50대 이상의 변화하는 사회적 역할에 맞춘 50플러스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인생 2막을 여는 50플러스 세대의 교육상담을 담당하는 전선영 PM(Project Manger)을 만나 캠퍼스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취미를 넘어 사회공헌과 봉사형 일자리로 확장 


흔히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한다. 누구나 겪을 50이후의 인생을 재설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50플러스. 내년 5주년을 맞이하는 서부캠퍼스를 중심으로 중부와 남부캠퍼스에도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관광, 여행, 주거를 핵심 키워드로 도시민박 창업 길라잡이, 공동체주거, 도시여행해설가 과정 등 매 학기 60여 개 교육과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50플러스 캠퍼스 이용자는 28만 8,882명에 이른다. 


서울50플러스재단은 50~64세의 한정된 연령층에 해당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인기를 더하는 이유는 강좌 수료 후 이어지는 활동연계에 있다. 


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 도시여행해설가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전선영PM은 “교육운영을 기반으로 50플러스 세대가 기존 일자리가 아닌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 활동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PM은 “보람 일자리를 비롯한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50플러스가 본인의 역량을 확장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수료 후에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자발적 활동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이 타 기관과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여행해설가양성과정 수강생 정용자 씨(58) 


“2017년 우연한 기회에 50플러스 재단을 알게 되어 처음으로 도시여행해설가 과정을 수강했는데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인생에 변화가 생길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 씨는 지난 11월 도시여행해설자양성 심화과정을 수료하며 전업주부로 지냈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꿈을 갖게 된 50플러스 과정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씨는 “그전에는 예사롭던 도시의 사물들이 이제는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고 50플러스 캠퍼스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어 너무 뜻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경력단절주부나 은퇴한 퇴직자들에게도 캠퍼스를 강력추천 한다며 정씨는 엄지를 치켜 올렸다. 


자신의 적성과 경력에 맞는 일자리 찾기가 청년들도 용이하지 않은 현실에서 50대 이후 세대들이 기존 일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업에서 10년 넘게 전직 지원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전선영PM은 이런 현상을 누구보다 빠르게 직면했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50플러스 재단으로 이직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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